고양이를 키울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용 모래'입니다.
고양이 모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현재 벤토나이트 모래, 카사바 모래, 두부 모래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오늘은 이 중에서 카사바 모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카사바 모래란 무엇인가?
카사바 모래는 카사바(Cassava)라는 열대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전분을 가공하여 만든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예요.
카사바는 주로 식용으로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이 전분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고양이 화장실 모래로 가공, 활용하고 있으며, 벤토나이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래라고 할 수 있어요.
카사바 모래는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져 화학적 첨가물이 적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지속 가능한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카사바 모래를 만드는 과정
카사바 모래는 카사바 뿌리에서 추출한 전분을 바탕으로 제조되며,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카사바 식물의 뿌리를 수확하고 철저히 세척하여 흙과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세척된 카사바 뿌리를 분쇄하여 물과 혼합한 후 전분을 하는데, 이 전분이 화장실 모래의 기본 원료가 됩니다.
추출된 전분은 건조 과정을 거치며, 이후 고양이 화장실 모래로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가공되는데, 이때 전분의 성질을 최적화하여 고양이의 배변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적절한 크기와 밀도의 알갱이로 만들어져요.
최종 가공된 카사바 모래는 고양이 화장실 용도로 포장되어 시장에 공급됩니다.
카사바 모래의 장점
카사바 모래가 고양이 반려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장점이 분명하기 때문인데요, 과연 카사바 모래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카사바 모래는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생분해가 가능해 환경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친환경 모래라고 할 수 있어요.
플라스틱이나 실리카 젤 기반의 모래와 달리 사용 후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 카사바 모래는 화학 첨가물이 적고, 벤토나이트 모래보다 먼지가 적어 고양이와 사람 모두에게 안전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모래를 핥거나 만질 때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가 카사바 모래를 너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다른 카사바 모래의 장점은 흡수력과 응고력이 뛰어나다는 점이예요.
벤토나이트 모래만 사용했을 때는 감자가(소변이 뭉쳐진 것. 감자 모양이라서 감자라고 해요.) 부서지기 쉬운데,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응고력이 뛰어난 카사바와 섞어서 쓰기도 합니다.
카사바나 벤토나이트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이 둘을 섞어서 쓸 때 응고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도 있어요.
그리고 카사바 모래는 무향이거나 저자극 성분으로 만들어져, 민감한 고양이에게 적합한데요, 인공적인 향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가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낮습니다.
부피당 무게도 가벼워서, 벤토나이트로만 채워진 화장실보다 화장실 청소 또는 화장실 모래 전체갈이를 할 때 조금은 덜 힘들다는 장점도 있어요.
카사바 모래의 단점
하지만 이런 카사바 모래에도 단점은 있어요.
바로 가격입니다. 보통 카사바 모래는 벤토나이트 모래보다 비싼 편이예요.
그리고 벤토 모래보다 응고력은 뛰어나지만, 탈취력은 벤토나이트보다 떨어지는 편이예요.
고양이들의 기호성은 벤토나이트 모래보다는 안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부 모래보다는 좋은 편이예요.
하지만 아시죠? 진리의 냥바냥이라는거.
정리하자면, 카사바 모래는 친환경적이며 벤토 모래에 비해 가볍고 응고력 뛰어나며 먼지 날림이 적어요.
하지만 벤토 모래에 비해 기호성과 탈취력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벤토나이트와 카사바 모래가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어서, 그 둘을 섞어서 단점을 보완하여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저도 이 둘을 섞어서 쓰고 있고, 비율은 그때그때 다르게 조절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모래 선택할 때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한 가지.
바로 고양이의 취향입니다.
오죽하면 '고양이에게 모래 선택권을 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에게 있어서 모래 취향은 비뇨기계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예요. 그래서 고양이의 취향까지 고려해서 모래를 선택하시는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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