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통살 고등어와 통살 닭가슴살을 쭉 먹였었어요.
아예 박스로 몇 번을 구매해서 먹였는데, 하도 먹어서 질렸는지 요즘엔 잘 안먹어서 통살 간식은 한동안 끊을까, 아니면 다른 종류로 소량씩 구매해서 가끔 먹일까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 태비 고등어 뜯으면서 후기 남겨봅니다.
Tabby topper 고등어 (태비 토퍼 고등어) 고양이 통살 간식
요렇게 생긴거예요.
한 팩에 22g입니다.
중국에서 만든걸 수입했네요. 이걸 구입할 당시만해도 원산지는 딱히 확인하지 않고 샀었는데, 최근 고양이 사료 논란때문에 원산지를 꼭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영양 성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단백 27% 이상, 조지방 3% 이하, 조회분 2% 이하, 카드뮴 0.085...
카드뮴? 카드뮴이 여기서 왜 나와???
아, 일단..
카드뮴 0.085ppm 이하, 수분 68% 이하, 염분 0.6% 이하
고양이 간식 성분 보면서 카드뮴이 표시된건 처음봐서 놀라서 찾아봤습니다.
반려동물 사료의 카드뮴 허용치가 미국의 AAFCO는 0.5ppm 이하, 유럽의 FEDIAF의 경우 2ppm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비 고등어 통살간식의 경우는 카드뮴이 0.085 ppm 이하로 있다고 하니 허용치보다는 훨씬 낮지만, 그래도 조금 놀랐네요.
하긴, 수많은 참치 간식들에 수은 성분은 얼마 이하라고 표기한걸 못본 것 같은데(있었는데 제가 못 본 것일수도..) 참치에 수은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검사해보고 수은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다 폐기하고 그런 것도 아닐텐데 말이예요.
있는데 얼마나 있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얼마 이하로 있다, 이 이상은 없다라고 표시한게 더 믿을만한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야 뭐 한동안 이런 간식류는 안먹일거지만, 여전히 습식캔이나 습식 파우치는 먹이고 있고, 고양이 간식이다보니 생선 베이스도 많은데, 생선쪽은 중금속 위험이 있다는걸 간과했네요.
요렇게 생긴 고등어가 한 조각씩 들어있어요.
냄새는 완전 맛있는 고등어 냄새가 납니다. 이거 소금 뿌려서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실제로 기호성도 좋아요.
저는 이거 한 팩을 손으로 잘게 찢어서 물과 섞어서 주는데, 수십 팩을 먹일 동안 여태까지 뼈가 나온 적은 없어요.
수분이 68% 이하인데, 여기에 물을 추가로 더 섞어줘도 잘 먹어서 수분 섭취에 좋아요. 고기를 잘게 찢으니까 물을 추가해도 자박해져서 물이 그리 많은 느낌이 아니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손으로 잘 섞으면 국물에 육수가 더 잘 나오는지 국물도 맛있어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염분이 0.6% 이하라, 이 정도면 이런 류의 간식 기준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보통 주식으로 먹이는 일반 건사료의 경우는 0.4%가 많고, 낮은건 0.2%짜리도 봤고, 높은건 0.56%인가도 보긴 했는데... 이건 간식으로 먹는데다가 물을 섞으면 염도가 더 떨어질테니까 상관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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